'동네 책방_문화사랑방'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21.12.17 어울렁 더울렁 - 아름다운 것들에 대하여
  2. 2021.12.08 어울렁 더울렁 _ 더 멀리 더 깊게
  3. 2021.10.01 따로 또 같이 만들어 가는 변화의 가능성 1
  4. 2021.09.28 행복한 어울렁 더울렁 노래 공부 1
  5. 2021.09.23 동네 책방 9월 # 문화가 있는 날
  6. 2021.09.16 조금 더 깊이 읽기-여성의 삶을 잇다

어울렁 더울렁 - 아름다운 것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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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내 주변에 눈길을 보낸다. 삶은 찬란할 때보다는 제 빛을 잃어 전락한 것들이 더 눈에 띄기도 한다.

 

잃어버린 날개를 다시 이어가는 일은 어쩌면 내게 준 신의 선물이 아닐지... 오늘은 양희은의 '아름다운 것들'을 합창곡으로 편곡한 노래에 마음을 싣는다. 

 

배성환 선생님의 편곡을 몹시 아끼시는 지휘자선생님의 얼굴에 순간 머물다 주위에 번지는 아스라한 빛, 내게 아름다운 순간이다. 이런 순간이 많이 기억될 2021년 책방 눈 맞추다는 아름다운 사람들로 시공간을 넘나 든다. 

 

노랫말처럼 가슴에 와 닿는 소중한 아름다운 것들에서 삶은 환희와 벅찬 행복, 스스로를 위로하는 노래로 다시 또 시작을 외치는 내가 있다.

 

공유로 학습이벤트로 이어진 책방 공유는 살아있는 공간으로 사람을 맞이하고 삶을 나누며 이어가는 공간이 된다.  마을 공동체에서 본연의 자유로운 개인이 더 유쾌하고 당당하게 같이 걸어가는 기회를 준 충남평생학습진흥원의 후원과 격려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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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렁 더울렁 _ 더 멀리 더 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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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무리해가는 12월은 몸도 마음도 분주하다. 조급한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같이 노래를 부르다 보면 잊힌 기억과 함께 그리운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양희은의 '한 사람'의 노랫말처럼 한 사람 곁에 있는 또 한 사람이 되고, 그렇게 여럿이 가는 길은 끝이 없다. 마을 공동체에서 책방이라는 넉넉한 공간은 사람과 그들의 삶을 잇는다. 

 

분주하지 않은 거리에 책방처럼 분주한 삶에서 잠시 비껴나 있는 어울렁 더울렁 노래 공부가 내일을 향해 소리 내고 있다.

 

다시 또 시작하는 한 주의 월요일 저녁이 행복한 것은 같이 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가까이 더 가까이 들려오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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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또 같이 만들어 가는 변화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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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있는 날, 9월 마지막 수요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고 방역을 철저히 하며 사회적 모임을 한 책방, 눈맞추다에서 같이 나눈 우리들의 이야기*~

 

가을비 머금은 장항, 책방 눈맞추다

[영화와 눈 맞추다] 오늘의 상영작

 

런던 프라이드 Pride

 

장편 ㅣ 영국 ㅣ 2014 ㅣ 드라마, 코미디 ㅣ 15세이상관람가 ㅣ 120분

감독 | 매튜 워처스

주연 | 빌 나이, 이멜다 스턴톤, 벤 슈네처

 

 

1980년대 영국, 성소수자 활동가와 탄광 노동자들은 왜 뭉쳤을까

<런던 프라이드>는 1980년대 영국에서 벌어졌던 어떤 역사적인 순간을 다루는 작품입니다. 성소수자 활동가와 탄광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함께 뭉쳐 연대하게 된 것이죠. 딱히 이렇다 할 접점이 없어 보이는 이들이 왜 서로 함께 뭉치는 길을 선택했을까요. 1980년대 영국 사회에서는 성소수자나 광부들이나 모두 똑같이 차별을 받는 존재였기 때문입니다. 성소수자들은 남들처럼 이성애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탄광 노동자들은 이미 서서히 몰락 중이던 탄광에서 일하는 상황에서 빠르게 ‘구조조정’을 받아야 할 대상으로 취급받고 있었습니다. <런던 프라이드>는 이 실화를 바탕으로 사회의 주류가 아닌 이들이 어떻게 뭉칠 수 있고, 다시 어떻게 함께 목소리를 외칠 수 있는지를 비춥니다. 비록 원래 자주 만났던 사람들이 아니었기에 조금은 서먹하고 때로는 싸우기까지도 합니다. 하지만 성소수자도, 노동자도 모두 압박하는 영국 정부의 움직임이 점점 가시화되며 이들은 서로가 같은 동병상련을 느끼는 존재임을 깨닫게 됩니다. 2021년, 사회에 존재하는 온갖 차별과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움직임에 고민을 느끼신다면 서로 다른 존재들이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싸우는 법을 그리는 이 영화를 함께 보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모극장 성상민 큐레이터]

 

주제 : 3060 영화로 소통하다

 

영화 감상 후 이야기 나누기는 참여자들의 삶을 이어가는 가운데 잔잔한 감동이 있다. 세대 간 불협화음 같은 갈등의 원인이 사회적으로 학습된 경직된 사고의 연장선 위에 들러붙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한다. 편견이 만들어낸 고정관념과 흑백논리, 사회구조에서 만들어져 마치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사회 구성원들을 옭아맨다. 

 

오늘의 주제에 맞게 각 세대에게서 만나는 편견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다. 그저 주입식으로 얻은 지식의 한계를 알아차리며 내일은 낯설지만 다양한 사람을 편견 없이 바라볼 수 있기 위해 문화사랑방이 된 동네 책방에서 만남이 계속되기를 바란다.  

 

문화가 있는 날, 문화사랑방은 애정으로 넘친다

 

젠더를 바라보는 시선에 둘러싸인 편견과 고정관념으로 생겨나는 갈등도 세대 간 소통으로 풀어나갈 수 있다. 삶은 대상의 젠더와 성 정체성과 상관 없이 누구나에게 소중하고 존중받아야 할 인권이다. 정보의 편향성과 표준화된 사회에서 개별성과 자기 결정권은 늘 침해받는다.  

 

청년과 기성세대 간 견해 차이가 가장 크다고 생각하는 것과 영화에서 드러나는 세대 간 편견과 갈등 요소를 일상에서 찾아본다. 기성세대에게 묻고 싶은 질문과 청년세대에게 묻고 싶은 질문은 서로에게 던지며 깊어가는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이 유쾌하고 당당한 이 만남을 어루만진다. 

 

3060 영화로 소통하며 서로의 삶을 어루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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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어울렁 더울렁 노래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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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렁 더울렁 노래 공부 모임은 계절이 훌쩍 지나 가을 한가운데에서 두 번째 만남이 이루어졌다. 백신 접종 완료자들이 늘어나 가능한 모임이었는데 책방이 여유롭다.

 

오랜만에 어울렁 더울렁 피아노 반주가 상큼하다^^

 

익숙한 노래들이 책방에 울려 퍼진다. 아스라이 먼 기억들이 다시 꿈틀거리고... 날개를 달아 팔랑이는 피아노 소리와 멋지게 파고드는 새로운 목소리에 설렌다. 

 

<얼굴>로 목을 풀고 <메기의 추억>으로 중창을 해보고 <섬집 아이> 이중창이 편안하다. 역시나 추억하는 노래 공부는 삶을 다시 생기 있게 해 준다. 

 

알토 파트 너무 힘들어요.. 어울렁더울렁 흔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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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책방 9월 # 문화가 있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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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


문화사랑방 공동체 상영 여섯 번째

주제 : 3060 영화로 소통하다

장소 : 서천군 장항읍 장항로 127-2 책방, 눈 맞추다 (041.953.0916)
시간 : 9월 28일 수요일 저녁 7시~
같이 영화 보고 이야기 나누기


(이 사업은 공적 모임에 해당되어 10명까지 가능합니다. 사전에 연락 주세요^^)

 

런던 프라이드 Pride 

장편 ㅣ 영국 ㅣ 2014 ㅣ 드라마, 코미디 ㅣ 15세이상관람가 ㅣ 120분

감독 : 매튜 워처스

주연 : 빌 나이, 이멜다 스턴톤, 벤 슈네처

 

 

1984년, 영국의 마가렛 대처 집권 당시 석탄노조가 장기 파업에 들어서며 정부와 대립한다. 이러한 상황을 지켜보던 마크(벤 슈네처)는 친구들과 함께 광부들을 위한 모금운동을 벌인다. 하지만 게이 레즈비언이라는 이유로 광부노조에서 후원을 거절하자, 그들은 웨일즈의 작은 탄광마을에 직접 연락해 광부들과 그들의 가족을 만나기로 한다. 광부들은 낯선 게이 레즈비언들에 대한 거부감을 내비치지만 옥신각신하며 점차 마음을 확인하기 시작한다.

 

-공동체 상영 [팝업 시네마]-

 

우리 동네 책방, 눈맞추다에서 공동체 상영 

[참고]

코로나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진행 중으로 사전에 선착순이니 참여하고 싶은 분은 책방으로 미리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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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깊이 읽기-여성의 삶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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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인원제한으로 사적모임이 이어질 수 없는 여름날에 다른 방법으로 모임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아무래도 독서 모임은 지속성과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다. 

 

공공기관에서는 공간 면적 대비 인원이다. 모임을 이어갈 공간이 주변에 있다는 것도 고맙게 생각할 일이다. 코로나19 시절에 찾아오는 고마움과 그것을 누릴 수 있게 되는 행운도 벅차다.

 

황석영의 철도원 삼대』를 읽어가며 근대산업사회 노동자의 삶과 그 곁에서 사회환경으로 감당해야 했던 주인공들을 생각해 본다. 

 

철도원 삼대를 지나면서 여성의 삶이 이어지는 근대 산업사회 여성 노동자를 조명하는 일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삶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현재 개인이 놓인 삶과 그 시대 여성의 삶을 이어가면서 느끼는 감정은 연민이다. 책을 같이 읽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회구조와 시대정신을 성찰하는 일은 계속되어야 한다. 

 

늦은 밤까지 이야기를 나누고 스튜디오에서 팟캐스트 첫 방송을 위한 녹음하는 일에 긴장감과 같이 밀려드는 설렘도 지속가능하기에 아름답다.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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