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 눈맞추다'에 해당되는 글 22건

  1. 2021.11.26 문화 예술과 공동체 삶이 주는 가치-지역 작가를 만나다
  2. 2021.11.23 문화 예술가와 지역 공동체의 조화로운 삶을 모색하다
  3. 2021.10.28 아는 사람과 하는 사람 : 10월 문화가 있는 날을 보내고...
  4. 2021.10.26 어울렁 더울렁 - 시월을 보내는 아쉬움으로 1
  5. 2021.10.09 조금 더 깊이 읽기 - 새로운 사회를 갈망하다
  6. 2021.10.05 향기로운 어울렁 더울렁 노래공부
  7. 2021.10.01 따로 또 같이 만들어 가는 변화의 가능성 1
  8. 2021.09.28 행복한 어울렁 더울렁 노래 공부 1

문화 예술과 공동체 삶이 주는 가치-지역 작가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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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가을 끄트머리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것처럼 아쉬움과 돌아보면 다시 잡히는 그리움을 닮았습니다. 문화가 있는 날 "영화와 눈 맞추다" 공동체 상영도 마지막인 수요일입니다.

코로나 19의 위기감은 여전하지만 일상은 조금 들뜬 듯 꿈처럼 몽롱해지기도 하는 차가운 회색빛 하늘입니다. 지역민들이 함께 나누는 이 밤이 언제까지나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가득합니다.


[영화로 눈 맞추다] 11월 상영작

서천문화예술인 별빛처럼

장르 ㅣ 다큐멘터리
감독 ㅣ 정경희
프로듀서. 인터뷰어 ㅣ 김윤중
인터뷰이 ㅣ 구재기 시인. 국악인 박성환. 무용가 백유영. 미술작가 신석호. 국악인 이진용. 동화작가 이정아.
작가 이창우. 미술작가 이형채. 국악인 장현아. 영화음악 허 훈.
제작 ㅣ 동네책방 문화사랑방 책방, 눈 맞추다

2021년 서천에서 문화예술 활동가 10인을 찾아 작가들의 작품 세계와 지역 공동체와 관계 맺음, 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공동체의 가치를 이야기합니다.


서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의 작품세계와 작가 정신을 접하며 지역민으로서 갖는 작은 기쁨과 자부심을 만납니다. 묵묵히 자기 세계를 만들어 가면서 공동체 활동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건네는 사랑에 마음이 흔들립니다.

내가 모르고 지나던 숲의 소리와 솔바람과 어우러진 바다 내음까지 서천 곳곳에 예술의 향기가 스며듦이 반갑게 다가오는 밤입니다. 처음 만나 눈을 맞추기도 하고 문화의 날이면 다시 만나지는 사람들을 이어주는 이 순간이 소중합니다.

문화예술의 척박함이 오히려 낯설게 느껴지는 밤,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천 문화예술인과 영상으로 만나는 순간에 경이로운 눈빛으로 마주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더 행복한 날입니다.

이 사업을 계기로 지역에서 문화예술이 갖는 의미가 더욱 깊어지고 공동체의 삶을 이어주고 사람을 잇는 다리가 되어줄 것을 기대합니다. 척박한 땅에서 피어 나는 한 송이 꽃처럼, 먼 하늘 외롭게 홀로 빛을 내는 별처럼 홀로 당당하게 서로 바라보며 눈 맞출 수 있는 날들이 더 많아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공동체 상영 후 이야기 나누기

문화가 있는 날이란

문화가 있는 날은 국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매달 마지막 수요일(해당 주간 포함)에 다양한 문화 혜택을 제공하는 날입니다.
지역문화진흥원에서는 지역문화 콘텐츠 특성화, 청춘마이크, 동동동 문화놀이터, 직장 문화배달 등
다양한 ‘문화가 있는 날’ 기획 사업 추진을 통해 국민의 일상 속에서 다양한 문화향유 접점을 확대하고,
이러한 문화적 경험이 지역 안에서 공유되고,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 문화의 날 행사는 공적모임이며 코로나 19 방역수칙을 지키며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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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가와 지역 공동체의 조화로운 삶을 모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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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


2021. 문화사랑방 공동체 상영 마무리 

 

 

주제 : 지역 작가를 만나다

 

장소 : 서천군 장항읍 장항로 127-2 책방, 눈 맞추다 (041.953.0916)
시간 : 11월 24일 수요일 저녁 7시~
같이 영화 보고 이야기 나누기


(이 사업은 공적 모임으로 진행됩니다. 사전에 연락 주세요^^)

 

11월 상영작 : 서천문화예술 별빛처럼

장르 ㅣ 다큐멘터리 
감독 ㅣ 정경희
프로듀서, 인터뷰어 ㅣ김윤중

인터뷰이 ㅣ 구재기 시인. 국악인 박성환. 무용가 백유영. 미술작가 신석호. 국악인 이진용. 동화작가 이정아.

                작가 이창우. 미술작가 이형채. 국악인 장현아. 영화음악 허 훈.  
제작 ㅣ 동네책방 문화사랑방 책방, 눈 맞추다

2021년 서천에서 문화예술 활동가 10인을 찾아 작가들의 작품 세계와 지역 공동체와 관계 맺음, 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공동체의 가치를 이야기합니다.

 

 

마을공동체에 나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을까...
같이 모여 문화예술로 삶을 사유하는 지역 공동체에 대해 목소리를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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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과 하는 사람 : 10월 문화가 있는 날을 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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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공적 모임을 동네 책방 문화사랑방에서 시월의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이 열렸다.

시월 愛*~
무엇이 다를까. 완숙한 가을 한가운데 만나는 공동체 상영과 그 후 이야기 나누는 자리는 온유하다.

찬란한 가을빛이 파랗다

[영화로 눈 맞추다] 오늘의 상영작

The 33

장편 ㅣ 미국, 칠레 ㅣ 2016 ㅣ 드라마 ㅣ 12세이상관람가 ㅣ 126분
감독 ㅣ 패트리시아 리건
주연 ㅣ 안토니오 반데라스, 로드리고 산토로

2010년 칠레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금과 구리를 채굴하는 광산이 무너지면서, 33명의 광부들이 지구 표면에서 수백 미터 아래의 지하에 갇히게 된다. <33>은 69일 동안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싸운 광부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그린 감동적인 휴먼 드라마이다.

[출처] 공동체 상영 팝업 시네마

책방 냥이 "우리"씨가 지켜주는 책방, 눈 맞추다



69일째 되는 날에 광부 33인이 전원 구조되는 2010년 칠레 산호세 광산 붕괴사건을 담은 영화이다. 잠시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거대한 참사를 겪고 여전히 기억하기로 이어지는 2014 세월호 참사.

700미터 지하 대피소에서 33인이 보내는 과정은 심해에 세월호가 겹쳐진다. 비교할 수조차 없는 상황이지만 참사에서 보이는 국가의 대응만큼은 대비된다. 국가의 역할을 다시 되묻고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었나... 7년이 넘었다.

광부의 가족들 호소를 받아줄 단 한명의 장관이 돋보인 것은 부재했던 한국사회의 모습이기도 해서였다. 국가의 리더를 다시 선출하게 될 다음 해를 떠올리며 코로나19로 지나온 시절이 교훈처럼 다가온다.

공동체에서 리더의 미덕과 필요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개인이 생각하고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리더의 역할과 자질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가족 공동체를 이루는 리더로서 부모의 역할, 직장에서 또는 작은 동아리 모임에서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들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개인과 국가, 국가의 존재는 개인없이 가능하지 않다. 국가 없는 개인도 존재할 수 없다. 우리는 공동체에서 과연 어떤 역할을 하고 요구해야 하는지 고민할 시간도 가져본다. 누구든 필요에 의해서 건 선택에 의해서 건 리더가 될 수 있다.

생각해보면 리더란 여럿이 모여 같이 나누는 순간마다 용기를 발휘하면서 아는 사람이기보다는 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공동체 삶이 한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을 위한 곳으로 변화해갈 때 삶은 누구에게나 더없이 좋을 테니.



영화 &amp;lt;The 33&amp;gt;을 감상하고 리더의 역할로 펼쳐질 멋진 공동체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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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렁 더울렁 - 시월을 보내는 아쉬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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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면 어김없이 주위에서 감동을 주는 노래가 있다. 직장 생활과 일상을 오가며 코로나 19의 긴장감까지 노래 공부는 때로 이어질까 싶은 마음을 만나는 순간이 있다.


그런 책방지기의 마음을 어김없이 감싸 안아주는 어울렁 더울렁 벗들이 한 주 시작을 행복한 기운으로 물들여 놓는다. 오늘은 시월에 불러야 제 맛이 나는 새로운 노래를 하면서 오래전 그리움에 몸을 맡긴다.



서로 안부를 물으며 일상을 나누고 오늘에서 내일로 이어가는 순간은 향기로 가득해 진다. 삶은 이토록 눈부시게 지나는 순간으로 위안을 주나 보다.

좋은 노래를 한껏 부를 수 있는 저녁이 있어 내일은 또 내일로 지나가 주겠지. 함께 나누는 음악이 무디기만 한 시절을 사랑하게 한다.


앨토 파트의 얼렁뚱땅 넘어가는 소리에도 어김없이 짚어내시는 지휘자 선생님의 가느란 웃음에 같이 웃는다. 아마추어리즘의 미덕은 여기서도 어김없이 발현된다.

같이 나눌 수 있어 좋은 음악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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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깊이 읽기 - 새로운 사회를 갈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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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지키며 열리는 동네 책방에서 만남은 설렌다. 지난주에 이야기 나눈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에서 소크라테스식 질문법으로 개인의 생각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세계를 지탱하고 있는 사회 시스템에서 소외되는 개인을 쉽게 발견한다. 그것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새로운 사회를 갈망하는 시선에 담긴 감정을 풀어나가다 보면 공통적으로 만나는 것이 있다.

경쟁에 함몰된 사회구조에서 홀로 살아가는 느낌, 그것은 외로움에서 이어지는 소외이기도 하다. 나와 너, 우리가 함께 할 공동체를 떠올리고 가능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순간, 안도의 숨을 내쉬게 된다.



문학에서 얻는 미지의 세계와 상상의 서사는 가능성 모색으로 이어져 실현될 내일이면 좋겠다. 결국, 삶은 늘 모색하며 아주 작은 희망의 빛을 찾아가는 여정인지도 모른다.

퇴근 후 만나는 저녁 시간을 같이 할 수 있음도 나눔의 기쁨으로 삶을 어루만져 준다. 다음 만남을 약속하며 헤어지는 늦은 저녁 하늘이 별빛으로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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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어울렁 더울렁 노래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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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열리고 세상이 펼쳐지니*~
개천절 대체 공휴일 어울렁 더울렁 만남은 향기롭다. 이웃 청년 농부의 황금향이 곳곳에 스며들어 더욱 향기 나는 책방이다.

황금향과 어울렁 더울렁 향기롭게^^


다시 시작될 시월은 가을빛 향기로 풍요롭다. 좋은 노랫말이 지닌 힘에 이끌려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순간, 삶은 역시나 향기롭다.

<얼굴>로 얼굴을 풀어 목을 열어 젖히고 추억의 노랫말을 피아노 음에 맞춰 부르다 보면 어느새 나는 시간여행자가 된다.

이 향기로운 저녁은 나를 위한 순간이다. 누군가를 격려하고 싶을 때 부르고는 하던 전인권의 <걱정 말아요 그대>를 가져오신 지휘자 선생님의 마음 통함에 감동받는다.

음악은 고단한 삶을 어루만져주는 스치는 가느란 바람이 준 온기처럼 나를 둘러싼다.

아무래도 우리들의 노래 공부는 치유의 숲에서 부는 바람처럼 떠난 후에 남겨준 여운이 더 크다.

다음 주에 더 많은 이웃이 함께 할 수 있기를 고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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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또 같이 만들어 가는 변화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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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있는 날, 9월 마지막 수요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고 방역을 철저히 하며 사회적 모임을 한 책방, 눈맞추다에서 같이 나눈 우리들의 이야기*~

 

가을비 머금은 장항, 책방 눈맞추다

[영화와 눈 맞추다] 오늘의 상영작

 

런던 프라이드 Pride

 

장편 ㅣ 영국 ㅣ 2014 ㅣ 드라마, 코미디 ㅣ 15세이상관람가 ㅣ 120분

감독 | 매튜 워처스

주연 | 빌 나이, 이멜다 스턴톤, 벤 슈네처

 

 

1980년대 영국, 성소수자 활동가와 탄광 노동자들은 왜 뭉쳤을까

<런던 프라이드>는 1980년대 영국에서 벌어졌던 어떤 역사적인 순간을 다루는 작품입니다. 성소수자 활동가와 탄광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함께 뭉쳐 연대하게 된 것이죠. 딱히 이렇다 할 접점이 없어 보이는 이들이 왜 서로 함께 뭉치는 길을 선택했을까요. 1980년대 영국 사회에서는 성소수자나 광부들이나 모두 똑같이 차별을 받는 존재였기 때문입니다. 성소수자들은 남들처럼 이성애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탄광 노동자들은 이미 서서히 몰락 중이던 탄광에서 일하는 상황에서 빠르게 ‘구조조정’을 받아야 할 대상으로 취급받고 있었습니다. <런던 프라이드>는 이 실화를 바탕으로 사회의 주류가 아닌 이들이 어떻게 뭉칠 수 있고, 다시 어떻게 함께 목소리를 외칠 수 있는지를 비춥니다. 비록 원래 자주 만났던 사람들이 아니었기에 조금은 서먹하고 때로는 싸우기까지도 합니다. 하지만 성소수자도, 노동자도 모두 압박하는 영국 정부의 움직임이 점점 가시화되며 이들은 서로가 같은 동병상련을 느끼는 존재임을 깨닫게 됩니다. 2021년, 사회에 존재하는 온갖 차별과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움직임에 고민을 느끼신다면 서로 다른 존재들이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싸우는 법을 그리는 이 영화를 함께 보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모극장 성상민 큐레이터]

 

주제 : 3060 영화로 소통하다

 

영화 감상 후 이야기 나누기는 참여자들의 삶을 이어가는 가운데 잔잔한 감동이 있다. 세대 간 불협화음 같은 갈등의 원인이 사회적으로 학습된 경직된 사고의 연장선 위에 들러붙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한다. 편견이 만들어낸 고정관념과 흑백논리, 사회구조에서 만들어져 마치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사회 구성원들을 옭아맨다. 

 

오늘의 주제에 맞게 각 세대에게서 만나는 편견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다. 그저 주입식으로 얻은 지식의 한계를 알아차리며 내일은 낯설지만 다양한 사람을 편견 없이 바라볼 수 있기 위해 문화사랑방이 된 동네 책방에서 만남이 계속되기를 바란다.  

 

문화가 있는 날, 문화사랑방은 애정으로 넘친다

 

젠더를 바라보는 시선에 둘러싸인 편견과 고정관념으로 생겨나는 갈등도 세대 간 소통으로 풀어나갈 수 있다. 삶은 대상의 젠더와 성 정체성과 상관 없이 누구나에게 소중하고 존중받아야 할 인권이다. 정보의 편향성과 표준화된 사회에서 개별성과 자기 결정권은 늘 침해받는다.  

 

청년과 기성세대 간 견해 차이가 가장 크다고 생각하는 것과 영화에서 드러나는 세대 간 편견과 갈등 요소를 일상에서 찾아본다. 기성세대에게 묻고 싶은 질문과 청년세대에게 묻고 싶은 질문은 서로에게 던지며 깊어가는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이 유쾌하고 당당한 이 만남을 어루만진다. 

 

3060 영화로 소통하며 서로의 삶을 어루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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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어울렁 더울렁 노래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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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렁 더울렁 노래 공부 모임은 계절이 훌쩍 지나 가을 한가운데에서 두 번째 만남이 이루어졌다. 백신 접종 완료자들이 늘어나 가능한 모임이었는데 책방이 여유롭다.

 

오랜만에 어울렁 더울렁 피아노 반주가 상큼하다^^

 

익숙한 노래들이 책방에 울려 퍼진다. 아스라이 먼 기억들이 다시 꿈틀거리고... 날개를 달아 팔랑이는 피아노 소리와 멋지게 파고드는 새로운 목소리에 설렌다. 

 

<얼굴>로 목을 풀고 <메기의 추억>으로 중창을 해보고 <섬집 아이> 이중창이 편안하다. 역시나 추억하는 노래 공부는 삶을 다시 생기 있게 해 준다. 

 

알토 파트 너무 힘들어요.. 어울렁더울렁 흔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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