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독서'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21.10.09 조금 더 깊이 읽기 - 새로운 사회를 갈망하다
  2. 2021.09.24 조금 더 깊이 읽기-여성의 노동
  3. 2021.09.16 조금 더 깊이 읽기-여성의 삶을 잇다
  4. 2021.07.16 조금 더 깊이 읽기 (1) - 시사 이슈 따라잡기

조금 더 깊이 읽기 - 새로운 사회를 갈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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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지키며 열리는 동네 책방에서 만남은 설렌다. 지난주에 이야기 나눈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에서 소크라테스식 질문법으로 개인의 생각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세계를 지탱하고 있는 사회 시스템에서 소외되는 개인을 쉽게 발견한다. 그것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새로운 사회를 갈망하는 시선에 담긴 감정을 풀어나가다 보면 공통적으로 만나는 것이 있다.

경쟁에 함몰된 사회구조에서 홀로 살아가는 느낌, 그것은 외로움에서 이어지는 소외이기도 하다. 나와 너, 우리가 함께 할 공동체를 떠올리고 가능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순간, 안도의 숨을 내쉬게 된다.



문학에서 얻는 미지의 세계와 상상의 서사는 가능성 모색으로 이어져 실현될 내일이면 좋겠다. 결국, 삶은 늘 모색하며 아주 작은 희망의 빛을 찾아가는 여정인지도 모른다.

퇴근 후 만나는 저녁 시간을 같이 할 수 있음도 나눔의 기쁨으로 삶을 어루만져 준다. 다음 만남을 약속하며 헤어지는 늦은 저녁 하늘이 별빛으로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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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깊이 읽기-여성의 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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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 스튜디오

 

 

사회적 거리두기 인원 제한으로 사적 모임이 이어질 수 없어 다른 방법으로 모임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이번에는 황석영 작가의 『철도원 삼대』를 읽고 근대산업사회 노동자로 나서야 했던 여성에 집중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공공기관에서는 공간 면적 대비 인원이다. 모임을 이어갈 공간이 주변에 있다는 것도 행운이다. 코로나19 시절에 찾아오는 소소한 행복의 순간은 늘 벅차다.

 

철도원 가족의 삼대는 그 시대에서 현재로 이어지는 노동자의 삶이다. 근대산업사회의 급격한 사회변화와 나라를 잃은 민족의 설움이 더해져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생존하기 위한 일이다. 

 

현대 사회에서 노동의 역할은 단지 생존만을 위한 것일 수 없다. 노동에 수식어를 붙일 '아름다운 노동'이 절실해진다. 노동의 대가가 생존에 국한된다면 삶은 피폐해질 수밖에 없다. 

 

노동은 나를 살아나게 하는 일이어야 한다. 대가로 주어지는 것이 먹고 살기 위한 생존 수단에 그치는 현실은 지금까지도 이어진다. 노동환경의 열악함이 인간 존엄을 해친다는 사실을 더 깊이 생각해 보는 날이다. 

 

내가 하는 노동이 내 삶을 더 성장하게 하고 사회적 성공이 아닌 나의 성취로 존중될 때 삶은 아름다운 노동으로 이어가게 될 것이기에. 노동은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더욱 열렬하게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나의 노동을 돌아보고 조금 더 나은 노동 환경을 위한 노동자로서 목소리를 드높이는 일의 중요성을 배우는 시간이 되었다. 나를 연민하는 일에서 나와 너, 공동체를 위한 행위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다시 기억해본다.  

 

늦은 저녁까지로 이어지는 조금 더 깊이 읽기는 다음에 만나 이야기 나눌 책으로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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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깊이 읽기-여성의 삶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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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인원제한으로 사적모임이 이어질 수 없는 여름날에 다른 방법으로 모임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아무래도 독서 모임은 지속성과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다. 

 

공공기관에서는 공간 면적 대비 인원이다. 모임을 이어갈 공간이 주변에 있다는 것도 고맙게 생각할 일이다. 코로나19 시절에 찾아오는 고마움과 그것을 누릴 수 있게 되는 행운도 벅차다.

 

황석영의 철도원 삼대』를 읽어가며 근대산업사회 노동자의 삶과 그 곁에서 사회환경으로 감당해야 했던 주인공들을 생각해 본다. 

 

철도원 삼대를 지나면서 여성의 삶이 이어지는 근대 산업사회 여성 노동자를 조명하는 일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삶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현재 개인이 놓인 삶과 그 시대 여성의 삶을 이어가면서 느끼는 감정은 연민이다. 책을 같이 읽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회구조와 시대정신을 성찰하는 일은 계속되어야 한다. 

 

늦은 밤까지 이야기를 나누고 스튜디오에서 팟캐스트 첫 방송을 위한 녹음하는 일에 긴장감과 같이 밀려드는 설렘도 지속가능하기에 아름답다.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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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깊이 읽기 (1) - 시사 이슈 따라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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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제 조금 더 따져 보기로 해요^^


미디어로 뿜어내는 넘치는 정보 과부하 상태에서 나는 그것을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 우리 만남은 시사 이슈 따라잡기로 시작이다.

사회적 독서가 필요한 시대에 진지하게 삶을 바라보는 일은 그리 쉽지만은 않다. 개인에서 머무는 독서가 공동체로 향해 나아가는 일로 방향을 잡으면 뜻밖에 기쁨을 준다.

[오늘의 이슈 따라잡기]

"이준석은 어떻게 '떡상'했나"
[출처] 사사IN / 하헌기(새로운소통연구소 소장)

"한국의 능력주의는 '입신양명'이자 '합격주의'다"
[출처] 사사IN / 양승훈(경남대 사회학과 교수)



시사 이슈 그 이면에 있는 원인을 찾아보면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뜻밖에 내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을 준다. 과정을 무시하고 결과만을 좇는 사회에서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말은 단순하다. 잘라버린 조각 맞추기.

능력주의를 공정의 잣대로 들이미는 오류를 점검하는 시간이다. 뉴스를 텍스트로 만나 이해하고 공감하는 일은 조금 짜증 날 수도 있다. 스스로의 알지 못함과 텔레비전 뉴스에서 발견할 수 없는 내용들로 어지럼증이 일기도 한다.

그럼에도 시사이슈따라잡기는 알면 알수록 혼란스럽지만, 어느 순간 알아차리는 언론의 왜곡과 공정하지 못함과 저널리즘의 실종이란 현실을 감지하게 한다.

우리 진지해요^^


불편한 진실은 어느 시대 어느 순간 불쑥 나를 찾아오지만 외면하지 않고 제대로 알아가는 일은 필요하다. 기성세대가 할 수 있는 사회적 책임이기도 하다. 조금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내 한 걸음은 언제나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시작이 될 수 있으니까.

마을 공동체의 다양함이 잘 어울려 각자의 생각을 모두의 일로 변화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어째 조금 설렌다. 저녁 2시간이 쏜살같이 흐른다. 다음 만남에 이야기 나눌 꽤 두꺼운 책을 같이 읽어가기 위해 들뜬 마음으로 걸어가는 그들의 뒷모습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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