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책방_문화사랑방'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21.11.26 문화 예술과 공동체 삶이 주는 가치-지역 작가를 만나다
  2. 2021.10.26 어울렁 더울렁 - 시월을 보내는 아쉬움으로 1
  3. 2021.10.25 동네 책방 10월 #문화가 있는 날
  4. 2021.10.05 향기로운 어울렁 더울렁 노래공부
  5. 2021.09.28 마을 별별학교-장항의 집 (1)
  6. 2021.07.19 동네 책방 7월 #문화가 있는 날
  7. 2021.07.02 공동체 영화 상영 : 세계화에 맞서는 지역화는 가능할까?

문화 예술과 공동체 삶이 주는 가치-지역 작가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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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가을 끄트머리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것처럼 아쉬움과 돌아보면 다시 잡히는 그리움을 닮았습니다. 문화가 있는 날 "영화와 눈 맞추다" 공동체 상영도 마지막인 수요일입니다.

코로나 19의 위기감은 여전하지만 일상은 조금 들뜬 듯 꿈처럼 몽롱해지기도 하는 차가운 회색빛 하늘입니다. 지역민들이 함께 나누는 이 밤이 언제까지나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가득합니다.


[영화로 눈 맞추다] 11월 상영작

서천문화예술인 별빛처럼

장르 ㅣ 다큐멘터리
감독 ㅣ 정경희
프로듀서. 인터뷰어 ㅣ 김윤중
인터뷰이 ㅣ 구재기 시인. 국악인 박성환. 무용가 백유영. 미술작가 신석호. 국악인 이진용. 동화작가 이정아.
작가 이창우. 미술작가 이형채. 국악인 장현아. 영화음악 허 훈.
제작 ㅣ 동네책방 문화사랑방 책방, 눈 맞추다

2021년 서천에서 문화예술 활동가 10인을 찾아 작가들의 작품 세계와 지역 공동체와 관계 맺음, 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공동체의 가치를 이야기합니다.


서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의 작품세계와 작가 정신을 접하며 지역민으로서 갖는 작은 기쁨과 자부심을 만납니다. 묵묵히 자기 세계를 만들어 가면서 공동체 활동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건네는 사랑에 마음이 흔들립니다.

내가 모르고 지나던 숲의 소리와 솔바람과 어우러진 바다 내음까지 서천 곳곳에 예술의 향기가 스며듦이 반갑게 다가오는 밤입니다. 처음 만나 눈을 맞추기도 하고 문화의 날이면 다시 만나지는 사람들을 이어주는 이 순간이 소중합니다.

문화예술의 척박함이 오히려 낯설게 느껴지는 밤,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천 문화예술인과 영상으로 만나는 순간에 경이로운 눈빛으로 마주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더 행복한 날입니다.

이 사업을 계기로 지역에서 문화예술이 갖는 의미가 더욱 깊어지고 공동체의 삶을 이어주고 사람을 잇는 다리가 되어줄 것을 기대합니다. 척박한 땅에서 피어 나는 한 송이 꽃처럼, 먼 하늘 외롭게 홀로 빛을 내는 별처럼 홀로 당당하게 서로 바라보며 눈 맞출 수 있는 날들이 더 많아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공동체 상영 후 이야기 나누기

문화가 있는 날이란

문화가 있는 날은 국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매달 마지막 수요일(해당 주간 포함)에 다양한 문화 혜택을 제공하는 날입니다.
지역문화진흥원에서는 지역문화 콘텐츠 특성화, 청춘마이크, 동동동 문화놀이터, 직장 문화배달 등
다양한 ‘문화가 있는 날’ 기획 사업 추진을 통해 국민의 일상 속에서 다양한 문화향유 접점을 확대하고,
이러한 문화적 경험이 지역 안에서 공유되고,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 문화의 날 행사는 공적모임이며 코로나 19 방역수칙을 지키며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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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렁 더울렁 - 시월을 보내는 아쉬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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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면 어김없이 주위에서 감동을 주는 노래가 있다. 직장 생활과 일상을 오가며 코로나 19의 긴장감까지 노래 공부는 때로 이어질까 싶은 마음을 만나는 순간이 있다.


그런 책방지기의 마음을 어김없이 감싸 안아주는 어울렁 더울렁 벗들이 한 주 시작을 행복한 기운으로 물들여 놓는다. 오늘은 시월에 불러야 제 맛이 나는 새로운 노래를 하면서 오래전 그리움에 몸을 맡긴다.



서로 안부를 물으며 일상을 나누고 오늘에서 내일로 이어가는 순간은 향기로 가득해 진다. 삶은 이토록 눈부시게 지나는 순간으로 위안을 주나 보다.

좋은 노래를 한껏 부를 수 있는 저녁이 있어 내일은 또 내일로 지나가 주겠지. 함께 나누는 음악이 무디기만 한 시절을 사랑하게 한다.


앨토 파트의 얼렁뚱땅 넘어가는 소리에도 어김없이 짚어내시는 지휘자 선생님의 가느란 웃음에 같이 웃는다. 아마추어리즘의 미덕은 여기서도 어김없이 발현된다.

같이 나눌 수 있어 좋은 음악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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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책방 10월 #문화가 있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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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


문화사랑방 공동체 상영 일곱 번째

주제 : 공동체를 살리는 문화예술

장소 : 서천군 장항읍 장항로 127-2 책방, 눈 맞추다 (041.953.0916)
시간 : 10월 27일 수요일 저녁 7시~
같이 영화 보고 이야기 나누기


(이 사업은 공적 모임으로 진행됩니다. 사전에 연락 주세요^^)


10월 상영작 : The 33

장편 ㅣ 미국, 칠레 ㅣ 2016 ㅣ 드라마 ㅣ 12세이상관람가 ㅣ 126분
감독 ㅣ 패트리시아 리건
주연 ㅣ 안토니오 반데라스, 로드리고 산토로


2010년 칠레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금과 구리를 채굴하는 광산이 무너지면서, 33명의 광부들이 지구 표면에서 수백 미터 아래의 지하에 갇히게 된다. <33>은 69일 동안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싸운 광부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그린 감동적인 휴먼 드라마이다.

[출처] 공동체 상영 팝업 시네마

[참고]

코로나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진행 중으로 사전에 선착순이니 참여하고 싶은 분은 책방으로 미리 연락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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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어울렁 더울렁 노래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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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열리고 세상이 펼쳐지니*~
개천절 대체 공휴일 어울렁 더울렁 만남은 향기롭다. 이웃 청년 농부의 황금향이 곳곳에 스며들어 더욱 향기 나는 책방이다.

황금향과 어울렁 더울렁 향기롭게^^


다시 시작될 시월은 가을빛 향기로 풍요롭다. 좋은 노랫말이 지닌 힘에 이끌려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순간, 삶은 역시나 향기롭다.

<얼굴>로 얼굴을 풀어 목을 열어 젖히고 추억의 노랫말을 피아노 음에 맞춰 부르다 보면 어느새 나는 시간여행자가 된다.

이 향기로운 저녁은 나를 위한 순간이다. 누군가를 격려하고 싶을 때 부르고는 하던 전인권의 <걱정 말아요 그대>를 가져오신 지휘자 선생님의 마음 통함에 감동받는다.

음악은 고단한 삶을 어루만져주는 스치는 가느란 바람이 준 온기처럼 나를 둘러싼다.

아무래도 우리들의 노래 공부는 치유의 숲에서 부는 바람처럼 떠난 후에 남겨준 여운이 더 크다.

다음 주에 더 많은 이웃이 함께 할 수 있기를 고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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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별별학교-장항의 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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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 책과 함께 놀 수 있다는 것이 행운이 되어버린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보는 것으로 일상이 채워지는 시절에 읽는 문화의 균형은 너무도 간절하다.

 

마을공동체의 역할로 눈부신 마을 별별 학교는 그래서 더욱 귀하고 소중하다. 초등학교 4학년 친구들이 모두 모일 수 있으려면 공공기관이어야 한다. 

 

책방에서 두 팀으로 나누어 진행해야 했던 독서와 글쓰기는 장소를 옮겨 같이 하게 되었다. 평생학습의 시작은 어린 시절에서부터 이어진다. 학교 밖 교육이 살아있는 공동체는 건강하다.

 

장항의 집 다목적실

학교를 마치고 총총 장항의 집으로 오는 초등학교 4학년 친구들의 얼굴은 환하다. 가을빛 맑은 하늘에서 번지는 파아란 기운이 그들에게서 전해진다. 

 

조금 더 가까이 책을 접할 수 있는 삶의 균형이 지속될 수 있는 노력은 안타깝게도 의식적이어야만 한다. 하루를 같이 자기 이야기로 나눈다는 것은 유쾌하다. 

 

독서는 스스로를 유쾌하고 당당하게 만들어가는 첫 걸음이라는 것을 늘 기억하는 순간이 되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할 수 있는 일로 마을 공동체가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것들을 향유할 수 있으면... 매 순간 그것으로 충분하다.  

 

장항의 집에서 진지한 초등학교 4학년 친구들

 

무료로 책을 빌려주기도 하는 책방, 눈맞추다에서 살고 있는 책냥이 우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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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책방 7월 #문화가 있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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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


문화사랑방 공동체 상영 네 번째

주제 : 지역 문화예술가와 공동체

장소 : 서천군 장항읍 장항로 127-2 책방, 눈 맞추다 (041.953.0916)
시간 : 7월 28일 수요일 저녁 7시~
같이 영화 보고 이야기 나누기
(이 사업은 공적모임에 해당되어 10명까지 가능합니다^^ 선착순)

다큐멘터리 &amp;amp;lt;작은 노래를 함께 부를 때&amp;amp;gt; 페레 호안 벤투라 감독

[참고]

코로나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진행 중으로 사전에 선착순이니 참여하고 싶은 분은 책방으로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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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영화 상영 : 세계화에 맞서는 지역화는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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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있는 날, 6월 마지막 수요일

 

 

 

동네 책방 문화사랑방 / 책방, 눈맞추다

행복의 경제학
The Economics Of Happiness
장편 ㅣ 오스트레일리아 ㅣ 2011 ㅣ 다큐멘터리 ㅣ - ㅣ 67분
감독
스티븐 고렐릭,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존 페이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상상하다!
오랜 시간 동안 문명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었던 라다크. 1970년대 중반, 이곳에서 세계화가 찾아온다. 라다크는 소득의 격차가 생기고 아이들은 자신이 사는 곳이 가난하고 창피한 동네라고 생각하는데.. 영화는 세계화가 우리를 얼마나 불행하고 불안하게 만들어왔는지 더불어 문화를 파괴하고 있는 현장까지 낱낱이 보여주며 그 대안을 제시한다.

-공동체 상영 팝업 시네마-

주제 : 지역경제와 문화 활성화

 

 

공동체 영화 상영 중 어둠 속에서 책방 냥이 '우리씨'도 같이^^
다양한 분야에서 노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함께 나누는 순간이 지역화의 시작이다.


내가 알고 있는 세계화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며 현재를 돌아보는 일은 늘 버겁습니다. 넘치는 정보는 세계화의 한 부분처럼 소비주의를 부축이지만, 상대적 박탈감에 빠지게 만드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지금 살아가는 나는 과연 무엇을 하고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묻고 답하며 균형을 잃은 세계화라는 탈을 쓴 과두 금융자본주의와 다국적 기업의 횡포에서 자유로울 방법을 모색해 봅니다.

거대한 물결에 휩쓸려가지 않고 두 발을 이 땅에 굳건히 둘 수 있기는 한 것일까. 영화 <행복의 경제학>은 대안 경제를 제시하고 대안 경제의 시작인 지역화에서 해답을 찾아갑니다.

가끔씩 누군가 묻습니다. 세상이 변하기나 할까? 분명 세상은 느리지만 조금 더 나아지고 있습니다. 내 삶과 지역 공동체가 손을 잡는다면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런 믿음이 미래 가능성의 열매를 얻는 씨앗 뿌리기, 풀뿌리 민주주의의 힘이라고 생각하니까요.

7월 문화가 있는 날에 다시 만나 지역화를 도모하는 사람들이 이어지기를 바라면서 오늘도 총총 자리를 떠나는 사람들의 뒷모습이 아름답습니다. 행복한 밤입니다.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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