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네 책방에서 어울렁 더울렁 모여 제일 먼저 시작한 일은 내 안의 소리 내지르기로 발성연습이다. 사실은 오자마자 피아노 소리에 맞춰 익숙한 노래를 부르기는 했지만.
다양한 일을 하고 개성을 발휘하며 살아가는 지역민들의 첫 만남은 화기애애하다. 바라보고 입만이라도 뻥긋해야할 것만 같은 마음으로.

개인의 목소리에 어울리는 파트별 연습을 위해 악보도 읽고 소리도 조절하고, 노래를 배워가는 과정이 신난다. 나같은 박치, 음치는 제 멋에 겨워 노래를 부르는데 이제 제대로 잘 해내고 싶은 마음.
시간의 흐름이 노래를 부르는 동안은 웃음 소리와 함께 순간을 스쳐 어느새 이별이다. 두 시간이 이토록 짧았던가... 다음 만남을 위해 총총 뒷모습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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