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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03 문학은 자유입니다
- 2020.08.03 무디어지다
- 2020.07.29 이제, 소개할 때도 됐잖아
- 2020.07.20 사람을 지켜주는 사람
- 2020.07.06 사소한 동기로 비뚤어지다
- 2020.07.04 그대의 진짜 친구
- 2020.07.01 죽음에 대한 무지
- 2020.06.17 외롭지 않을 권리
수전 손택은 버지니아 울프가 자기 글에서 문제로 제기한 '우리'라는 말에 몰두하게 된 상황에 다시 집중합니다.
"당면의 문제가 타인의 고통에 눈을 돌리는 것이라면, 더 이상 '우리'라는 말을 당연시해서는 안 된다."
'우리'를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일상에서 살다 보면 '나'는 늘 희석되고는 합니다. 과거 농업 중심 사회에서 작동하던 언어가 긍정적인 의미로 '나'를 옭아맵니다.
우리 안에 내가 없는 삶을 살아오기까지 잃어버린 시간이 흑백사진처럼 펼쳐지기도 하죠. 개인을 앞세우게 된 시절이 그리 멀지 않아요. '우리'라는 공동체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살아오면서 발견하는 일은 흔합니다.
다만 '우리'를 앞세워 '개인'을 존중하지 못해 나타나는 부정적인 면이 더 크게 드러나기도 합니다. '우리'라는 공동체 안에 '개인'이 없다면 결국 전체주의와 다를 것이 없으니까요.
저자는 이 책에서 사진의 영향을 강조합니다. 사진 기술이 발달해오면서 이 세계는 진실과 왜곡, 사실 조작으로 인한 대중의 여론 형성 등 권력으로 현실을 미화하기까지 사진이 가져온 사고방식에 문제를 제기합니다.
특히 전쟁을 담은 사진은 보여주고 싶은 것만을 선택해서 대중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그 결과는 예측하는 방향대로 흘러왔다는 것이죠. 흑백사진에서 색감 풍부한 사진까지 볼 수 있었던 사진에 이제 선택권은 없어 보입니다.
현대에서 넘치는 이미지가 그렇듯이 그것을 바라보는 순간 '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누군가 보여주는 사진 한 장이 주는 영향은 사고 영역에 깊이 스며들고는 하니까요. 이미지의 힘입니다.
저자가 책에서 말해주는 것은 이렇습니다. 이것도 오늘날 급속히 진부해져 가고 있음을 지적하기도 합니다.
사진이 어떤 영향을 가져오는지 설명하는 첫 번째 사고방식은 대중매체가 주목하는 것들을 대중들도 주목한다는 사고방식이다. 예를 들면 'CNN 효과' 이다. 두 번째 사고방식은 이미지로 뒤덮인 세계에서는 우리에게 중요할 수밖에 없는 그 무엇인가의 영향력이 점점 떨어져 간다는 것. 예컨대 우리는 완전히 무감각해져 버리는 셈이다.
타인의 고통이 매개체를 거쳐 내 두 눈을 스쳐 지나고 잠시, 아주 잠시 정지된 감각을 마주하는 일은 잦게 일어난다고 생각하게 합니다. 이미지 외에 그 '무엇인가'로 얻는 감각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것을 확연하게 마주합니다.
사진이나 영상으로 전달되는 이미지로 삶을 성찰할 기회는 많습니다. 그 성찰할 순간은 그 후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 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데 있겠지요. 성찰보다는 자극을 주는 일이 됩니다.
타인의 고통은 순간 마주함으로 끝나는 거지요. 그후 아무 일도 없는 듯 무감각하게 살아가는 거지요. 그렇게 살도록 사진 기술은 계속 앞으로 앞으로.
문학이 내게 자유인 것은 타인의 고통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는 개인으로 성장하도록 벗으로 있어주기 때문입니다. 수전 손택이 '무엇인가'를 말할 때 감각을 벼리게 하는 매개체로 책을 떠올리는 삶을 누리고 있네요. 타인의 고통에 반응하는 일로 무거운 가슴앓이가 적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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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이웃을 가진다는 것을 설명하자면 지루해질 일이다. 고향이 없는 내가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의 고향은 언제고 변해왔다. 이십 대를 서울에서 삼십대는 논산. 사십대부터 나는 유랑하는 삶을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 바다 가까운 마을 장항읍에 정착 중이다.
긴 어둠 속에서 한 자루의 촛불을 밝히려 노력한다는 것은 식상한 말이지만 생각할수록 마음에 와 닿는다.
‘어둠’에 대입할 것들이 넘친다.
연륜과 비례하지 않는 삶의 지혜가필요하다. 그 지혜는 앎에서 비롯될 수 있다. 무지(無知)가 두려움을 낳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두려움을 넘어 공포로까지 전이되는 것은 내가 그 거대한 사건의 진상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당시 언론도 정부도 믿음을 주지 않았다. 팽목항에서 전해지는 소식과 지상파 언론에서 알려주는 소식에 간극이 컸기 때문이기도 하다. 두 가지 경로로 듣게 되는 소식은 판이하게 달랐다.
나는 20대 영혼이 가진 마음가짐으로 세상을 살펴 나아가기를 열망한다. 세상을 바라보며 내 나름대로 세워두고 지향하고 있는 삶의 가치, 초심을 기억하는 일은 일상에서 행위로 이어지면서 가능해진다.
늘 부족하지만 20대의 영혼으로 세상을 마주할 수 있기를 원한다. 몸이 주는 세월의 흐름이라는 자각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몸을 위로하며 기꺼이 내 영혼을 활기차게 이끌고 있다.
미디어 시대를 따라 잡을 수 없는 이 책을 읽고 10여 년이 지난 교육 현실은 내 영혼의 숨통을 조인다. 부디 내 영혼을 보살필 기회가 어린 시절부터 실현되는 사회로 변화해 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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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라고 불리는 것을 단호하게 거부하는 엉성이가 있는 곳에 고양이 우리씨가 같이 있습니다. 그들의 관계는 동반자이죠. 물론 우리씨는 모든 것에서 자유롭지만 책방 고양이로 안주해 동반자의 간섭이 필요한 거고요.
스스로 먹이를 찾을 수 없기에 먹는 것과 생명수는 동반자 엉성이 몫입니다. 사실 그 부분만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면 엉성이는 굳이 없어도 될 존재이기는 합니다. 그렇다고 먹는 것만이 전부는 아닌 삶을 동반자 우리씨도 알고 있죠.
책방이 4월 어느 날 이사를 하게 돼 우리씨에게는 더 나은 공간이 마련된 셈입니다. 동반자 엉성이는 20편의 글로 지난 책방 살이 냥냥이 이야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새로운 공간이 차츰 자리를 잡아가도 웬지 우리씨 이야기를 써내려는 생각을 미루고만 있었답니다. 어느새 7월 마지막 주, 장마로 몇 날이 지나도록 책방은 습하고 축축함이 군데군데 있습니다.
습기제거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해보지만 계속 되는 비와 습한 바람으로는 역부족이네요. 어떻게든 시작을 하면 글을 이어가기는 할 겁니다. 블로그도 새로 만들어 놓고 60일이 지나가는데 이리저리 꾀를 부리다 오늘은 드디어^^
지나온 책방 고양이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유쾌한 보랏빛 꿈]에서 둘러 보세요^^
책방, 눈 맞추다에서 동반자로 살아가는 엉성이와 냥냥이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엉성이는 게으름을 찬양하는 자이다 보니... 글쎄요.
형용사가 붙어야 이해가 되는 명사가 늘어나고 있죠. 쉽게 떠오르는 '사랑'이란 명사로는 제 마음을 다할 수 없어 '진정한'이란 형용사를 붙여야 하는 것처럼. 일상에서 말이 가진 힘을 잃어버리고도 잘 살아갑니다.
사랑 없이 사랑한다고도 말할 수 있고, 믿기 힘들어도 믿는다고 말해 주기도 합니다. 쉼 없이 의심하고 믿을 수 없어 되묻는 물음이 늘어만 갑니다. 때로 침묵이 더 힘든 이유일지도 모르지요.
이 책도 '용기'에 대해 이야기 하지만 '진정한' 용기로 이해해야 가능합니다. 용기라는 말의 힘이 상실된 시대에 살아가야 하는 현실이라면서요.
사람을 지켜주는 사람이 되려면 용기가 필요합니다. 제 힘을 잃지 않은 진정한 용기라는 것이요. 2차 세계대전 당시 유태인의 위험에 용기로 사람을 지켜낸 덴마크에 한 마을이 작품의 배경입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따끔한 아픔을 주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물론 그 아픔은 잠시 예방주사를 맞는 순간만큼이라 할지라도. 역사에서 교훈을 얻는 이야기는 대부분 제 힘을 지켜낸 용기로 자기 목숨마저 저버린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니까요.
청소년 성장소설이라 일컫는 수많은 책들처럼 아직 충분히 성숙한 인간일 수 없는 우리는 스스로에게 질문할 기회를 주는 책이기도 합니다.
진정한 용기에 대해서...
사람을 지키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기회에 필요한 용기로 나는 어떻게 살아왔던가...
사람을 지키는 일은 단순한 것 같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뜻밖에 복잡합니다. 분명히 알아차릴 수 있던 것은 용기내야 하는 그 순간 물러섬 없는 삶을 살려고 무진 애를 쓰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책을 읽고 얻는 힘은 이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내 안에 숨죽이며 나를 들쑤시게 하는 사람에게 나는 어떤 사람이고자 하는가... 처음 그 마음으로 매일 살아가는 일이 언제까지 지속 가능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침에는 흐린 회색하늘이 낮을 지나 맑고 파란 하늘빛으로 거리를 물들입니다. 알 수 없는 내일을 향해 오늘로 만족할 수 있는 충만함이 하늘빛으로 내렸으면 합니다.
한나절 추리 소설에 눈을 맞추면 주변이 정적에 빠지는가 봅니다.
회색 하늘, 바람 한 점 없이 무난하게 보이는 하늘빛 아래에서 오늘 읽은 책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장편소설 『비뚤어진 집』입니다.
작품의 제목이 암시하고 있는 대로 독자로 하여금 뭔가 범죄가 일어날 수 있을만한 장소로 여기게 만들죠. 거대한 저택에 겹겹이 숨어 있는 비밀스러움은 대체로 칙칙한 배경으로 묘사되고요.
처음부터 독자는 나름대로 추리를 해나가지만 결국은 한 가지를 놓치고 맙니다. 그것이 작가가 바란 점으로 마지막까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게 추리소설이 가진 흥미이고 매력이기도 합니다.
범죄 가능성은 외연만으로, 동기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쉽게 지나칠 아주 사소한 동기가 범죄의 시작일 수도 있다는 점은 늘 간과하고는 하지요. 이 작품도 그 지점에 포석을 놓았더군요. 저는 마지막까지 범죄자를 맞추지는 못했답니다. 역시 평범한 일상을 그럭저럭 지내는구나.
무척 오랜만에 추리소설을 읽다 보니 지나온 세월 어드메쯤으로 데려가 주기도 합니다. 이 작품에서는 등장하지 않지만 애거서 크리스티에게는 두 탐정이 있죠. 포와루와 미스 마플. 그리고 부부탐정 토미와 터펜스.
영국 드라마로 애거사 크리스티의 미스 마플 시리즈물도 있다던데 이 여름은 드라마 정주행을 해봐야겠다 싶네요. 소파에서 빈둥거리며 자세를 여러 가지로 바꿔 가며 책 한 권을 읽으면 다가오는 느낌이 있죠.
하루가 이리도 빠르던가...
"누가 서로 사귐이 없는 것을 서로 사귀는 것으로 여기며,
누가 서로 도와줌이 없는 것을 서로 도와주는 것으로 여길 수 있는가."
-장자-
내가 참으로 흠모하고 있는 작가 설흔.
전 세대가 같이 읽어도 무리가 없는 작품이 많다.
조선시대 주인공들을 불러내 펼치는 이야기는 그 시대로 넘나듦이 가능하다.
인간 관계를 지속하기 위한 작가만이 펼치는 우정론이 곳곳에 숨어 있다.
우정을 얻고 싶은 시인, 여린 나무에게 자신의 속 마음을 전할 수 없었던 거목. 때로 숨긴 마음이 병을 부르기도 한다. 여린 나무는 볕이 필요했는데... 뒤늦은 회한에서 우정의 대상이 지닌 차이를 배운다.
작가가 풀어가는 우정론에는 딱 하나 전제 조건을 찾아몰 수 있다. 내가 '나'로서 온전히 있을 때 이 모든 우정의 법칙 같은 일이 자연스럽게 지속 가능하다는.
우정이 청소년 시기에만 언급되는 현실에서 조차 그 청소년기 우정을 지속하기는 어렵다. 우정보다는 '현실'이 더 앞서기 때문인가... 현실은 그렇지 않아... 참 많이 듣는 말이다.
그런 현실에서 '진짜'라는 말을 붙여야 하는 친구관계. '친구'라는 말이 주는 지독한 전제 조건.
그런 여러 현실적인 이유로 나는 그대를 '벗'이라 부르고 있다.
벗이 건네주는 행복으로 살아가는 현실은 찬란한 빛으로 따스하다. 이 책을 읽으며 스스로를 돌아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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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산문집입니다. 산문집하면 답답하게 가득찬 책장을 연상하실 수도 있겠네요. 그런 책도 있지만 오늘 소개할 책은 여백의 책장으로 편안하게 눈 맞출 수 있답니다.
저자 모리스 마테를링크는 벨기에인으로 유일하게 노벨문학상을 받은 시인이며 극작가, 수필가입니다. 모리스는 자연과의 친화 속에서 인간과 삶의 근원적인 가치를 탐색한는 과정을 글로 남겼어요. 그가 남긴 아동극 <파랑새>는 책으로도 많이 접하셨을 겁니다. 뮤지컬로도 많이 제작되어 여전히 우리 주변에서 지저귀죠^^
운명의 문 앞에서로 들어가보죠. 책의 구성은 묻고 답하기입니다.
첫 번째 질문은 삶을 마감한다는 것이 그렇게 큰 불행일까? 한 번쯤 생각해보셨던가요...
작가의 생각을 접하며 그동안 내 안에 깃든 생각이 조금씩 살아 움직이더라구여.
두 번째는 삶은 왜 삶일까요?
이렇게 질문과 답을 찾아가는 내용입니다. 이 산문집을 읽으면서 더욱 더 굳건해지더라구여. 질문을 던지고 있다면
우리 모두는 철학자이기도 하다는 막연하던 생각이.
모리스가 법에 대해 이런 말을 합니다.
사람들이 선하다는 전제하에 법을 만든다면, 나쁜 사람은 득세하고 착한 사람은 망하고 말 거이라구여. 반대로 사람들이 악하다는 전제 하에 법을 만든다면, 정작 악한 사람은 요리조리 법망을 피해 다니고 선한 사람만 그 법을 충실히 따르며 고생할 것이라는.
현대인이 처한 이 상황은 아주 오래 전부터 늘 화두였나 봅니다.
자연이 주는 선물이 고갈된 후가 아닐지라도 이미 우리는 자기 손으로 자신의 운명을 도탄에 빠트리고 있지는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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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봄날.. 그리고 다시 여름.
그대는 무엇을 하며 지내고 계시나요?
혼자 살아간다는 것은 타인이 가질 수 있는 감정보다 훨씬 단순할 수도 있고, 뜻밖에 복잡할 수도 있습니다.
<외롭지 않을 권리> 황두영 씨 책을 읽으며 만나는 감정은 내 안에 쌓여있는 아파하는 수많은 얼굴입니다.
과연 이 사회가 오랜 관습으로 익숙한 결혼제도를 사회학적으로 상상할 수 있을까요?
저자의 말처럼 헌법이 보장한 거주이전의 자유와 사생활의 권리는 ‘의지할 사람과 같이 살 구체적인 방법’이 마련되지 않으면 법전 속의 선언에 불과한 것은 아닐까요...
시대는 홀로 주체로 살아가는 삶을 어찌 이리도 방관하고 있는 것일까요. 가족제도는 왜 한 가지만 인정하는 관습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 것일까요.
전 세대에 걸친 미래를 준비하는 이야기는 같이 모여 이야기를 자주 나누어야 합니다.
어쩌면 이 사회는 외로움마저 차별하는 사회는 아니었던가...
시대 정신을 반영할 수 없는 국회는 너무 게으르다고 해야겠어요.
사회학적 상상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개인에게도 삶의 전환이 가능할 사회제도 변화가 뒷받침해 줄 필요성이 간절합니다.
삶의 불안함을 버틸 에너지를 줄여나갈 수만 있다면 한 개인은 더 행복한 날을 위해 몰두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 많은 페미니즘] 방송으로 듣기 : 『외롭지 않을 권리』 황두영 / 시사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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