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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10.02 조금 더 깊이 읽기 - 멋진 신세계의 밤
  2. 2021.07.16 조금 더 깊이 읽기 (1) - 시사 이슈 따라잡기

조금 더 깊이 읽기 - 멋진 신세계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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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지키며 책방에서 열리는 모임은 늘 향기롭다. 개인의 향기와 책방에 스민 종이 향기까지 온기로 들이는 숨조차 멋지다. 아하, 책방 냥이 우리씨도 한몫한다.

 

 

책방 냥이 <우리씨>

 

 

지난 오랜 한가위 즈음 휴가를 이용해 읽어온 올더스 헉슬리 작품 『멋진 신세계』로 조금 더 깊이 읽기는 밤으로 긴 여행을 한다. 이 작품은 1932년 발표된 디스토피아 문학이다.

 

 

 

 

마치 무지개 너머를 떠올리게 하기도 하는 작품 제목에서 기대하는 잠깐의 의아함을 만나고 이내 작품을 읽어가면서 끊임없이 물음이 떠오른다. 

 

디지털시대에 살고 있는 내가 상상하는 멋진 신세계는 디지털을 벗어나는 삶으로 균형을 잡으며 살아가는 게 우선순위이다. 당시 사회 이모저모를 담은 문학의 기능을 잘 드러내는 작품에서 받는 영감은 개인마다 다르다.  

 

개인의 삶을 작품 속 인물과 빗대어 생각하면서 선택한 삶을 다시 돌아보기도 한다. 개인의 삶에 사회는 어느 정도 영향을 주고 있을까. 나는 이 사회에서 얼마큼 영향을 받아 왔는가. 

 

 

<조금 더 깊이 읽기> 조금 더 진지하게^^ 

 

현대를 살아가면서 만나는 이 감정의 근원은 무엇일까. 일상으로 이어지는 개인의 삶과 문학 이야기는 밤으로 긴 여행을 시작한다. 자정이 넘어 헤어지는 사람의 향기는 떠나가도 짙게 스민다.

 

 

 

 

And

조금 더 깊이 읽기 (1) - 시사 이슈 따라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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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제 조금 더 따져 보기로 해요^^


미디어로 뿜어내는 넘치는 정보 과부하 상태에서 나는 그것을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 우리 만남은 시사 이슈 따라잡기로 시작이다.

사회적 독서가 필요한 시대에 진지하게 삶을 바라보는 일은 그리 쉽지만은 않다. 개인에서 머무는 독서가 공동체로 향해 나아가는 일로 방향을 잡으면 뜻밖에 기쁨을 준다.

[오늘의 이슈 따라잡기]

"이준석은 어떻게 '떡상'했나"
[출처] 사사IN / 하헌기(새로운소통연구소 소장)

"한국의 능력주의는 '입신양명'이자 '합격주의'다"
[출처] 사사IN / 양승훈(경남대 사회학과 교수)



시사 이슈 그 이면에 있는 원인을 찾아보면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뜻밖에 내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을 준다. 과정을 무시하고 결과만을 좇는 사회에서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말은 단순하다. 잘라버린 조각 맞추기.

능력주의를 공정의 잣대로 들이미는 오류를 점검하는 시간이다. 뉴스를 텍스트로 만나 이해하고 공감하는 일은 조금 짜증 날 수도 있다. 스스로의 알지 못함과 텔레비전 뉴스에서 발견할 수 없는 내용들로 어지럼증이 일기도 한다.

그럼에도 시사이슈따라잡기는 알면 알수록 혼란스럽지만, 어느 순간 알아차리는 언론의 왜곡과 공정하지 못함과 저널리즘의 실종이란 현실을 감지하게 한다.

우리 진지해요^^


불편한 진실은 어느 시대 어느 순간 불쑥 나를 찾아오지만 외면하지 않고 제대로 알아가는 일은 필요하다. 기성세대가 할 수 있는 사회적 책임이기도 하다. 조금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내 한 걸음은 언제나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시작이 될 수 있으니까.

마을 공동체의 다양함이 잘 어울려 각자의 생각을 모두의 일로 변화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어째 조금 설렌다. 저녁 2시간이 쏜살같이 흐른다. 다음 만남에 이야기 나눌 꽤 두꺼운 책을 같이 읽어가기 위해 들뜬 마음으로 걸어가는 그들의 뒷모습이 아름답다.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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