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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12.17 어울렁 더울렁 - 아름다운 것들에 대하여
  2. 2021.12.08 어울렁 더울렁 _ 더 멀리 더 깊게
  3. 2021.12.05 어울렁 더울렁 - 겨울로 이어지는 노래
  4. 2021.11.26 문화 예술과 공동체 삶이 주는 가치-지역 작가를 만나다
  5. 2021.11.23 문화 예술가와 지역 공동체의 조화로운 삶을 모색하다
  6. 2021.11.16 삶을 돌보는 일_조금 더 깊이 읽기
  7. 2021.10.28 아는 사람과 하는 사람 : 10월 문화가 있는 날을 보내고...
  8. 2021.10.26 어울렁 더울렁 - 시월을 보내는 아쉬움으로 1

어울렁 더울렁 - 아름다운 것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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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내 주변에 눈길을 보낸다. 삶은 찬란할 때보다는 제 빛을 잃어 전락한 것들이 더 눈에 띄기도 한다.

 

잃어버린 날개를 다시 이어가는 일은 어쩌면 내게 준 신의 선물이 아닐지... 오늘은 양희은의 '아름다운 것들'을 합창곡으로 편곡한 노래에 마음을 싣는다. 

 

배성환 선생님의 편곡을 몹시 아끼시는 지휘자선생님의 얼굴에 순간 머물다 주위에 번지는 아스라한 빛, 내게 아름다운 순간이다. 이런 순간이 많이 기억될 2021년 책방 눈 맞추다는 아름다운 사람들로 시공간을 넘나 든다. 

 

노랫말처럼 가슴에 와 닿는 소중한 아름다운 것들에서 삶은 환희와 벅찬 행복, 스스로를 위로하는 노래로 다시 또 시작을 외치는 내가 있다.

 

공유로 학습이벤트로 이어진 책방 공유는 살아있는 공간으로 사람을 맞이하고 삶을 나누며 이어가는 공간이 된다.  마을 공동체에서 본연의 자유로운 개인이 더 유쾌하고 당당하게 같이 걸어가는 기회를 준 충남평생학습진흥원의 후원과 격려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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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렁 더울렁 _ 더 멀리 더 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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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무리해가는 12월은 몸도 마음도 분주하다. 조급한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같이 노래를 부르다 보면 잊힌 기억과 함께 그리운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양희은의 '한 사람'의 노랫말처럼 한 사람 곁에 있는 또 한 사람이 되고, 그렇게 여럿이 가는 길은 끝이 없다. 마을 공동체에서 책방이라는 넉넉한 공간은 사람과 그들의 삶을 잇는다. 

 

분주하지 않은 거리에 책방처럼 분주한 삶에서 잠시 비껴나 있는 어울렁 더울렁 노래 공부가 내일을 향해 소리 내고 있다.

 

다시 또 시작하는 한 주의 월요일 저녁이 행복한 것은 같이 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가까이 더 가까이 들려오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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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렁 더울렁 - 겨울로 이어지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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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서 가을, 그리고 겨울로 이어지는 어울렁 더울렁 중창은 직장인들의 모임이다 보니 사회 분위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한 서천은 아무래도 사적 모임에서 자유롭기가 어렵다. 그런 어려운 여건에서도 찾아주시는 사람들이 있어 책방은 노래로 풍요롭다. 

 

겨울이면 아스라히 캠프 파이어가 생각나는 시절... 모닥불 피워 놓고^^

 

마치 바닷가 근처에서 모닥불을 피워 놓고 둘러앉아 즐기던 그 어느 날을 떠올리는 추억에 젖는 저녁 시간이 되었다. 오랜 세월 사랑받는 우리들의 노래에 둘러 싸여 이 밤도 내일을 희망으로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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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과 공동체 삶이 주는 가치-지역 작가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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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가을 끄트머리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것처럼 아쉬움과 돌아보면 다시 잡히는 그리움을 닮았습니다. 문화가 있는 날 "영화와 눈 맞추다" 공동체 상영도 마지막인 수요일입니다.

코로나 19의 위기감은 여전하지만 일상은 조금 들뜬 듯 꿈처럼 몽롱해지기도 하는 차가운 회색빛 하늘입니다. 지역민들이 함께 나누는 이 밤이 언제까지나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가득합니다.


[영화로 눈 맞추다] 11월 상영작

서천문화예술인 별빛처럼

장르 ㅣ 다큐멘터리
감독 ㅣ 정경희
프로듀서. 인터뷰어 ㅣ 김윤중
인터뷰이 ㅣ 구재기 시인. 국악인 박성환. 무용가 백유영. 미술작가 신석호. 국악인 이진용. 동화작가 이정아.
작가 이창우. 미술작가 이형채. 국악인 장현아. 영화음악 허 훈.
제작 ㅣ 동네책방 문화사랑방 책방, 눈 맞추다

2021년 서천에서 문화예술 활동가 10인을 찾아 작가들의 작품 세계와 지역 공동체와 관계 맺음, 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공동체의 가치를 이야기합니다.


서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의 작품세계와 작가 정신을 접하며 지역민으로서 갖는 작은 기쁨과 자부심을 만납니다. 묵묵히 자기 세계를 만들어 가면서 공동체 활동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건네는 사랑에 마음이 흔들립니다.

내가 모르고 지나던 숲의 소리와 솔바람과 어우러진 바다 내음까지 서천 곳곳에 예술의 향기가 스며듦이 반갑게 다가오는 밤입니다. 처음 만나 눈을 맞추기도 하고 문화의 날이면 다시 만나지는 사람들을 이어주는 이 순간이 소중합니다.

문화예술의 척박함이 오히려 낯설게 느껴지는 밤,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천 문화예술인과 영상으로 만나는 순간에 경이로운 눈빛으로 마주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더 행복한 날입니다.

이 사업을 계기로 지역에서 문화예술이 갖는 의미가 더욱 깊어지고 공동체의 삶을 이어주고 사람을 잇는 다리가 되어줄 것을 기대합니다. 척박한 땅에서 피어 나는 한 송이 꽃처럼, 먼 하늘 외롭게 홀로 빛을 내는 별처럼 홀로 당당하게 서로 바라보며 눈 맞출 수 있는 날들이 더 많아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공동체 상영 후 이야기 나누기

문화가 있는 날이란

문화가 있는 날은 국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매달 마지막 수요일(해당 주간 포함)에 다양한 문화 혜택을 제공하는 날입니다.
지역문화진흥원에서는 지역문화 콘텐츠 특성화, 청춘마이크, 동동동 문화놀이터, 직장 문화배달 등
다양한 ‘문화가 있는 날’ 기획 사업 추진을 통해 국민의 일상 속에서 다양한 문화향유 접점을 확대하고,
이러한 문화적 경험이 지역 안에서 공유되고,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 문화의 날 행사는 공적모임이며 코로나 19 방역수칙을 지키며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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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가와 지역 공동체의 조화로운 삶을 모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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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


2021. 문화사랑방 공동체 상영 마무리 

 

 

주제 : 지역 작가를 만나다

 

장소 : 서천군 장항읍 장항로 127-2 책방, 눈 맞추다 (041.953.0916)
시간 : 11월 24일 수요일 저녁 7시~
같이 영화 보고 이야기 나누기


(이 사업은 공적 모임으로 진행됩니다. 사전에 연락 주세요^^)

 

11월 상영작 : 서천문화예술 별빛처럼

장르 ㅣ 다큐멘터리 
감독 ㅣ 정경희
프로듀서, 인터뷰어 ㅣ김윤중

인터뷰이 ㅣ 구재기 시인. 국악인 박성환. 무용가 백유영. 미술작가 신석호. 국악인 이진용. 동화작가 이정아.

                작가 이창우. 미술작가 이형채. 국악인 장현아. 영화음악 허 훈.  
제작 ㅣ 동네책방 문화사랑방 책방, 눈 맞추다

2021년 서천에서 문화예술 활동가 10인을 찾아 작가들의 작품 세계와 지역 공동체와 관계 맺음, 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공동체의 가치를 이야기합니다.

 

 

마을공동체에 나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을까...
같이 모여 문화예술로 삶을 사유하는 지역 공동체에 대해 목소리를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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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돌보는 일_조금 더 깊이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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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데이가 가래떡 데이로도 열리는 오늘.. 여전히 한가득 빼빼로를 품는 어린아이들이 웃는 계절이다. 소비 촉진을 위한 아이디어가 마케팅을 위한 하루로 변신해 이리 오래도록 지속되는 효과를 무엇이라 불러야 할까.

 

책 한 권을 읽고 책씻이로 선택한 팟캐스트 녹음은 유쾌하고 신나는 일이 되어 준다. 자기 목소리를 기계를 통해 듣는다는 것도 새롭고 흥미로운 일이 된다.

 

<조금 더 깊이 읽기>로 첫 방송을 열고 다시 또 시작이다.

https://www.podbbang.com/channels/1782588?ucode=K-jrupyLUB

 

서천군 미디어 문화센터 스튜디오

 

책을 읽으면 자기만의 세계가 겹쳐지기도 한다. 프리츠 오르트만의 『곰스크로 가는 기차』 로 지금 놓여있는 내 삶이 소리 내기 시작한다. 책을 읽고 나누던 이야기와 조금 더 깊이 들어가서 내 안의 울림을 토해내는 일이 녹음하는 일로 정리를 도와준다. 

 

삶은 홀로 걸어가는 여러 길 가운데 하나같지만, 실제로 그 길은 누군가의 삶과 이어지는 또 다른 길이기도 하니까. 

 

3명의 자리가 채워지는 날이 어서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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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과 하는 사람 : 10월 문화가 있는 날을 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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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공적 모임을 동네 책방 문화사랑방에서 시월의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이 열렸다.

시월 愛*~
무엇이 다를까. 완숙한 가을 한가운데 만나는 공동체 상영과 그 후 이야기 나누는 자리는 온유하다.

찬란한 가을빛이 파랗다

[영화로 눈 맞추다] 오늘의 상영작

The 33

장편 ㅣ 미국, 칠레 ㅣ 2016 ㅣ 드라마 ㅣ 12세이상관람가 ㅣ 126분
감독 ㅣ 패트리시아 리건
주연 ㅣ 안토니오 반데라스, 로드리고 산토로

2010년 칠레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금과 구리를 채굴하는 광산이 무너지면서, 33명의 광부들이 지구 표면에서 수백 미터 아래의 지하에 갇히게 된다. <33>은 69일 동안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싸운 광부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그린 감동적인 휴먼 드라마이다.

[출처] 공동체 상영 팝업 시네마

책방 냥이 "우리"씨가 지켜주는 책방, 눈 맞추다



69일째 되는 날에 광부 33인이 전원 구조되는 2010년 칠레 산호세 광산 붕괴사건을 담은 영화이다. 잠시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거대한 참사를 겪고 여전히 기억하기로 이어지는 2014 세월호 참사.

700미터 지하 대피소에서 33인이 보내는 과정은 심해에 세월호가 겹쳐진다. 비교할 수조차 없는 상황이지만 참사에서 보이는 국가의 대응만큼은 대비된다. 국가의 역할을 다시 되묻고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었나... 7년이 넘었다.

광부의 가족들 호소를 받아줄 단 한명의 장관이 돋보인 것은 부재했던 한국사회의 모습이기도 해서였다. 국가의 리더를 다시 선출하게 될 다음 해를 떠올리며 코로나19로 지나온 시절이 교훈처럼 다가온다.

공동체에서 리더의 미덕과 필요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개인이 생각하고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리더의 역할과 자질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가족 공동체를 이루는 리더로서 부모의 역할, 직장에서 또는 작은 동아리 모임에서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들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개인과 국가, 국가의 존재는 개인없이 가능하지 않다. 국가 없는 개인도 존재할 수 없다. 우리는 공동체에서 과연 어떤 역할을 하고 요구해야 하는지 고민할 시간도 가져본다. 누구든 필요에 의해서 건 선택에 의해서 건 리더가 될 수 있다.

생각해보면 리더란 여럿이 모여 같이 나누는 순간마다 용기를 발휘하면서 아는 사람이기보다는 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공동체 삶이 한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을 위한 곳으로 변화해갈 때 삶은 누구에게나 더없이 좋을 테니.



영화 &amp;lt;The 33&amp;gt;을 감상하고 리더의 역할로 펼쳐질 멋진 공동체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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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렁 더울렁 - 시월을 보내는 아쉬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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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면 어김없이 주위에서 감동을 주는 노래가 있다. 직장 생활과 일상을 오가며 코로나 19의 긴장감까지 노래 공부는 때로 이어질까 싶은 마음을 만나는 순간이 있다.


그런 책방지기의 마음을 어김없이 감싸 안아주는 어울렁 더울렁 벗들이 한 주 시작을 행복한 기운으로 물들여 놓는다. 오늘은 시월에 불러야 제 맛이 나는 새로운 노래를 하면서 오래전 그리움에 몸을 맡긴다.



서로 안부를 물으며 일상을 나누고 오늘에서 내일로 이어가는 순간은 향기로 가득해 진다. 삶은 이토록 눈부시게 지나는 순간으로 위안을 주나 보다.

좋은 노래를 한껏 부를 수 있는 저녁이 있어 내일은 또 내일로 지나가 주겠지. 함께 나누는 음악이 무디기만 한 시절을 사랑하게 한다.


앨토 파트의 얼렁뚱땅 넘어가는 소리에도 어김없이 짚어내시는 지휘자 선생님의 가느란 웃음에 같이 웃는다. 아마추어리즘의 미덕은 여기서도 어김없이 발현된다.

같이 나눌 수 있어 좋은 음악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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