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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10.26 어울렁 더울렁 - 시월을 보내는 아쉬움으로 1
  2. 2021.10.05 향기로운 어울렁 더울렁 노래공부

어울렁 더울렁 - 시월을 보내는 아쉬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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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면 어김없이 주위에서 감동을 주는 노래가 있다. 직장 생활과 일상을 오가며 코로나 19의 긴장감까지 노래 공부는 때로 이어질까 싶은 마음을 만나는 순간이 있다.


그런 책방지기의 마음을 어김없이 감싸 안아주는 어울렁 더울렁 벗들이 한 주 시작을 행복한 기운으로 물들여 놓는다. 오늘은 시월에 불러야 제 맛이 나는 새로운 노래를 하면서 오래전 그리움에 몸을 맡긴다.



서로 안부를 물으며 일상을 나누고 오늘에서 내일로 이어가는 순간은 향기로 가득해 진다. 삶은 이토록 눈부시게 지나는 순간으로 위안을 주나 보다.

좋은 노래를 한껏 부를 수 있는 저녁이 있어 내일은 또 내일로 지나가 주겠지. 함께 나누는 음악이 무디기만 한 시절을 사랑하게 한다.


앨토 파트의 얼렁뚱땅 넘어가는 소리에도 어김없이 짚어내시는 지휘자 선생님의 가느란 웃음에 같이 웃는다. 아마추어리즘의 미덕은 여기서도 어김없이 발현된다.

같이 나눌 수 있어 좋은 음악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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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어울렁 더울렁 노래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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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열리고 세상이 펼쳐지니*~
개천절 대체 공휴일 어울렁 더울렁 만남은 향기롭다. 이웃 청년 농부의 황금향이 곳곳에 스며들어 더욱 향기 나는 책방이다.

황금향과 어울렁 더울렁 향기롭게^^


다시 시작될 시월은 가을빛 향기로 풍요롭다. 좋은 노랫말이 지닌 힘에 이끌려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순간, 삶은 역시나 향기롭다.

<얼굴>로 얼굴을 풀어 목을 열어 젖히고 추억의 노랫말을 피아노 음에 맞춰 부르다 보면 어느새 나는 시간여행자가 된다.

이 향기로운 저녁은 나를 위한 순간이다. 누군가를 격려하고 싶을 때 부르고는 하던 전인권의 <걱정 말아요 그대>를 가져오신 지휘자 선생님의 마음 통함에 감동받는다.

음악은 고단한 삶을 어루만져주는 스치는 가느란 바람이 준 온기처럼 나를 둘러싼다.

아무래도 우리들의 노래 공부는 치유의 숲에서 부는 바람처럼 떠난 후에 남겨준 여운이 더 크다.

다음 주에 더 많은 이웃이 함께 할 수 있기를 고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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