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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7.12 디지털 세대에게 고정관념은 어떻게 자리 잡을까?

디지털 세대에게 고정관념은 어떻게 자리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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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당연하게 생각하도록 어릴 적부터 들어온 옛날이야기를 개작해 놓았다. 전래동화는 권선징악으로 교훈을 주는 것이 목적이었던 이야기로 과정은 깊이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결국, 모든 이야기는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이야기였으니까. 그렇게 이야기가 마무리되기까지 아무런 문제 제기도 할 수 없었던 그냥 그렇게 전해져 오는 이야기이다.

개정되지 않는 부모 교과서처럼 사회학습으로 누적된 고정관념으로 무장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책은 차별과 편견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는지 의식 구조를 조금씩 변화시키기 위한 시도의 프로젝트 결과물이다. 같이 모여 "함께 깨닫다"라는 '구오' 독서토론 모임이 달리 해석해 본 책이다.

 

별별 학교 문학 따라잡기 2.

 

책에 담겨있는 개작된 이야기를 읽고 같이 이야기를 나눈다.

 

3. 처용
-성범죄에서 피해자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왜 필요할까?


4. 우렁각시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보자.


5. 장화홍련전
-여성이 공적 영역에 진출할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이 사회 진출 후 제약을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자.


6. 혹부리 영감
-내가 생각하는 평등한 부부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요구되는 것은 무엇일까?


7. 콩쥐팥쥐전
-이 전래동화에서 편견을 고착시킨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찾아 그 이유를 밝혀 보자.


8. 박씨전
-여성들 사이의 연대는 왜 필요할까?


9. 반쪽이
-내기에서 이기는 대가로 얻게 되는 여자는 대감의 딸이다. 이런 설정이 주는 이야기 효과에 대해 비판해 보자.


10. 바리데기
-전래동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조건 없는 희생이 현대에서까지 가능할까?

 

#고정관념_관습적 사고

 

 

성범죄에서 피해자의 목소리는 지워진다. 그에 반해 가해자의 목소리는 넘친다. 우리는 왜 피해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을까... 별별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끊이지 않는 사회 학습의 효과를 만난다. 

 

디지털 세대들에게도 전래동화의 성역할 고정 관념은 세습되고 있다.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행동하는 일이 일상의 범주 밖으로 여겨지는 현실은 유리 벽처럼 견고하다.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일은 늘 편견과 혐오, 분노로 이어지는데 그 역할을 한다. 당연했던 것이기에 문제 제기를 하지 않는다면 사회는 정체되어 시대정신의 변화 가능성을 만날 기회조차 사라진다.  

 

그다지 관심 주지 않던 것들을 다시 뒤집고 바꾸어서 생각해 본다면 문제를 발견할 수 있다. 자기 결정이라 여기던 것들이 오래 전에 사회적으로 학습된 결과물에 불과하다는 불편한 진실을.

 

무지는 편견을 답습한다. 앎은 나를 주입된 사고의 틀에서 자유롭게 해준다. 책 읽기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며 별별 친구들이 좀 더 자유로운 생각으로 세상을 이해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오늘도 맑게 웃음 주는 별별친구들이 있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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