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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9.28 마을 별별학교-장항의 집 (1)

마을 별별학교-장항의 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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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 책과 함께 놀 수 있다는 것이 행운이 되어버린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보는 것으로 일상이 채워지는 시절에 읽는 문화의 균형은 너무도 간절하다.

 

마을공동체의 역할로 눈부신 마을 별별 학교는 그래서 더욱 귀하고 소중하다. 초등학교 4학년 친구들이 모두 모일 수 있으려면 공공기관이어야 한다. 

 

책방에서 두 팀으로 나누어 진행해야 했던 독서와 글쓰기는 장소를 옮겨 같이 하게 되었다. 평생학습의 시작은 어린 시절에서부터 이어진다. 학교 밖 교육이 살아있는 공동체는 건강하다.

 

장항의 집 다목적실

학교를 마치고 총총 장항의 집으로 오는 초등학교 4학년 친구들의 얼굴은 환하다. 가을빛 맑은 하늘에서 번지는 파아란 기운이 그들에게서 전해진다. 

 

조금 더 가까이 책을 접할 수 있는 삶의 균형이 지속될 수 있는 노력은 안타깝게도 의식적이어야만 한다. 하루를 같이 자기 이야기로 나눈다는 것은 유쾌하다. 

 

독서는 스스로를 유쾌하고 당당하게 만들어가는 첫 걸음이라는 것을 늘 기억하는 순간이 되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할 수 있는 일로 마을 공동체가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것들을 향유할 수 있으면... 매 순간 그것으로 충분하다.  

 

장항의 집에서 진지한 초등학교 4학년 친구들

 

무료로 책을 빌려주기도 하는 책방, 눈맞추다에서 살고 있는 책냥이 우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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