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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7.01 죽음에 대한 무지

죽음에 대한 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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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산문집입니다. 산문집하면 답답하게 가득찬 책장을 연상하실 수도 있겠네요. 그런 책도 있지만 오늘 소개할 책은 여백의 책장으로 편안하게 눈 맞출 수 있답니다.

 

저자 모리스 마테를링크는 벨기에인으로 유일하게 노벨문학상을 받은 시인이며 극작가, 수필가입니다. 모리스는 자연과의 친화 속에서 인간과 삶의 근원적인 가치를 탐색한는 과정을 글로 남겼어요. 그가 남긴 아동극 <파랑새>는 책으로도 많이 접하셨을 겁니다. 뮤지컬로도 많이 제작되어 여전히 우리 주변에서 지저귀죠^^

 

운명의 문 앞에서로 들어가보죠책의 구성은 묻고 답하기입니다.

 

첫 번째 질문은 삶을 마감한다는 것이 그렇게 큰 불행일까? 한 번쯤 생각해보셨던가요...

작가의 생각을 접하며 그동안 내 안에 깃든 생각이 조금씩 살아 움직이더라구여.

 

두 번째는 삶은 왜 삶일까요?

 

이렇게 질문과 답을 찾아가는 내용입니다. 이 산문집을 읽으면서 더욱 더 굳건해지더라구여. 질문을 던지고 있다면 

우리 모두는 철학자이기도 하다는 막연하던 생각이.

 

모리스가 법에 대해 이런 말을 합니다.

사람들이 선하다는 전제하에 법을 만든다면, 나쁜 사람은 득세하고 착한 사람은 망하고 말 거이라구여. 반대로 사람들이 악하다는 전제 하에 법을 만든다면, 정작 악한 사람은 요리조리 법망을 피해 다니고 선한 사람만 그 법을 충실히 따르며 고생할 것이라는.

 

현대인이 처한 이 상황은 아주 오래 전부터 늘 화두였나 봅니다.

자연이 주는 선물이 고갈된 후가 아닐지라도 이미 우리는 자기 손으로 자신의 운명을 도탄에 빠트리고 있지는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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